[Photo] 부추꽃과 곤충들

내 작업공간 옥상에는 작은 텃밭이 있다.

오랜만에 올라가 보니 부추꽃이 만발이다.

씨앗을 담고 있는 주머니가 커지면 꽃잎은 떨어진다.

마치 봄꽃처럼 보고 있자니 꽃가루를 모으는 꿀벌과 이름 모를 풍뎅이가 꽤 많다.

나비 뿐만 아니라 파리도 꽃에 앉아서 뭔가를 하고 있는 듯 보였다.

사마귀도 있길래 얘는 뭘하고 있나 자세히 보니..

얼마나 잡아 먹었는지 배가 터지기 직전이었다.

평화로워 보이는 작은 텃밭으로만 여겼는데

곤충의 세계도 참으로 냉혹하다는 것을 새삼 생각해 보기도 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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